| 판매처 | 상품명 | 가격 | 비고 |
|---|---|---|---|
| 오사케다 | 다나카 로쿠쥬고 이토시마산 야마다니시키 나마 | ¥4,400 | 핫딜모음에서 제공한 가격 |
| sakemura.com | 타나카로쿠쥬고 준마이 야마다니시키 나마 720ml | ¥4,380 | 나마자케, 이토시마산 야마다니시키 사용 |
| sakelover.jp | 타나카로쿠쥬고 6513 야마다니시키 720ml | ₩52,000 | 히이레 버전, 이토시마산 야마다니시키 사용 (한국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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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말이라 아마 내년 1월 5일 이후로 발송될 가능성이 농후함
이 점 참고
田中六五(たなかろくじゅうご / 다나카 로쿠쥬고)糸島産 山田錦(이토시마산 야마다니시키)나마 (生)
원료미 : 山田錦(やまだにしき / 야마다니시키)후쿠오카현 糸島市(이토시마시) 산
정미보합 : 65%
도수 : 14도
일본주도 : 비공개
산도 : 비공개
주조 방식 : 純米酒(준마이슈)
용량 :
720ml
후쿠오카의 명주 다나카 로쿠쥬고 시리즈
시라이토주조(白糸酒造)의 스테디셀러 라인업이며 양조장이 위치한 이토시마 지역의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한 것이 특징
일본주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면
준마이면 그거 제일 낮은 등급 아닌가? 준마이긴죠나 준마이 다이긴죠가 더 좋은 술 아니야?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물론 쌀을 많이 깎을수록 재료비가 많이 들어가고 맛이 섬세해지는 경향은 있음
원료가 더 많이 들어가는 만큼 재료비는 비싸지고 술의 단가도 같이 오르겠지
이거에 대한 마케팅을 가장 공격적으로 해서 크게 성공한 제품이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닷사이 23, 39, 45 시리즈야
그 외에도 변태처럼 1%만 남기고 다 깎아내는 술이라든가 정미율이 높은 술들이 대체로 비싼건 사실이기도 함
그렇다고 위로 갈수록 무조건 좋은 술이냐? 그건 아니라고 봄
고정미일수록 술은 깔끔해지지만 그와 반비례해서 쌀의 풍미나 감칠맛은 정형화되는 경향이 있음
위의 닷사이와는 반대로 쌀의 풍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90%의 정미율로 빚어지는 쌀이라든가
거기다 술쌀이 아닌 밥쌀로 유명한 고시히카리로 술을 빚는다든가 하는 재미있는 시도도 여럿 존재함
또 혼죠조로 구분된 술이 닷사이 23의 10배는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이 정미율은 어떠한 성격의 술을 만들겠다 하는 양조장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단순히 정미율로 고급이냐 저급이냐를 따지는건 너무나도 성급한 판단이다
한국에 유통되는 사케들은 특히 더 그렇기도 해. 국내에서 쿠보타나 닷사이가 지나치게 고급화되는것이 대표적인 예시고
위의 라벨명도 없이 달랑 다이긴죠만 부각해서 판매되는 저급 사케도 있음
이런 술들 상세 정보를 찾아보면 중국산인 경우도 정말 많다
거기다 이런저런 첨가물로 맛을 낸 제품도 엄청 많으니 밖에서 술 사마실땐 주의하자
아무튼 잡설이 길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를 했냐면 지금 소개하는 브랜드는 그 정미율 자체가 그 아이덴티티를 가짐
이름에 六五(65)가 들어가는 만큼 이 라인업은 전부 정미율 65%인 준마이로 빚어지고 전통 방식인 하네기시보리(羽根木搾り), 무게를 이용해 나무로 압착하는 방식을 고수하는데 이는 쌀의 섬세함과 깊이있는 질감을 살리기 위함이야
이 방식으로 낮은 정미율로도 섬세한 맛을 자아내며, 쌀 본연의 감칠맛은 극대화 시킨것이 이 제품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주조호적미의 왕이라고 불리는 야마다니시키(山田錦)는 보통 효고현이나 야마구치현이 특산지로 유명한데 굳이 양조장이 위치한 이토시마(糸島市)에서 재배한 쌀을 고수하고 그 지역 물을 사용하는 등 지자케로써의 의미도 있는 명주야
낮은 정미율로도 이름 들어봤을법한 어지간한 사케들은 다 뿌수고 다닐만큼 맛있는 술이니까 이 기회에 꼭 마셔들봤으면 좋겠다
초보자도 마시기 쉽고 밸런스고 잘 잡힌 술이라 호불호도 안 갈릴거야
아래는간단한 시음평
물론 주관적인 평이니 반박시 님말이 다맞음
[청아하게 퍼져나가는 감미와 산미
그리고 약간은 드라이한 마무리
머금을 땐 멜론이나 바나나같은 열대과일 향이, 넘긴 후엔 비강을 때리는 라무네향과 압도적인 청량감
그 와중에 단연 돋보이는건 갓 쪄낸 쌀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러운 쌀의 감미와 감칠맛
탄탄하게 자리잡은 주질 위에서 그것들이 밸런스 좋게 잘 정돈되는 것이 기분 좋다
그리고 생주 특유의 신선함이 이 맛과 향들을 한층 더 극대화시키는듯 했다
동시에 또 그것들이 제법 절제되어있다는 인상 또한 받았다
얌전하면서도 어수선하고
조용하면서도 시끄럽다
담려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느낌이 매우 놀랍고 재미있다
그 절제된 뉘앙스와 발군의 밸런스 덕에 식중주로도 매우 좋았는데 술 자체가 맛이 좋아 그냥 마셔도 될 듯 하다
저도수인만큼 부담없이 넘어가는 것도 장점]
앞서서 술만 마셔도 맛있는걸 몇 개 올렸었는데 걔네들이랑은 좀 궤가 다르다고 생각함
쉽고 맛있게 마시기 좋은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지만
얘는 음료수같은게 아니라 술 자체의, 쌀술 본연의 풍미와 맛을 정말 제대로 살린 한 병이야
소주문화로 익숙한 한국사람들은 그 쓰고 텁텁한 알콜맛을 술맛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건 술맛이 아니라 그냥 희석된 알콜맛이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술맛 느껴보고 알콜타락하자
아래는 추천안주
1. 생선회 (담백한 흰살, 기름진 방어나 참치, 등푸른생선 안가리고 다 좋음)
2. (소금)닭꼬치나 굽네 오리지널 소스없이
3. 간단하게 먹고싶으면 살짝 간된 삶은 풋콩 아주 끝내줌
아래는 주의사항
1. 보관은 무조건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 냉장보관
열고닫는 과정에서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는 문쪽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깊숙한 안쪽에 보관
베스트는 온도조절 가능한 냉동고에 -5도로 맞춰서 보관하거나 김냉 ㄱ
2. 오픈 시 가급적 수일 내로 마시는걸 권장함
열처리가 된 술이니 생주(生酒)만큼 변질이 빠르고 심하진 않지만 가급적 빨리 소비하자
3. 상미기한은 없지만 출하일자 기준 반 년 이내로 마시는걸 권장
4. 과한 음주는 삼가고 되도록 본인 용량에 맞는 건강한 음주를 합시다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내년에도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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