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오우비덴 블랙피닉스 준마이긴죠 나마

배송비 세금 포함

이번 주 내로 발송 안되면 연말 배송물량때문에 올해 안에 못 받을 수도 있음

제품명 : 鳳凰美田（ほうおうびでん / 호우오우비덴） Black Phoenix 生

원료미 : 愛山（あいやま / 아이야마）

정미보합 : 55%

도수 : 16도

일본주도 : 비공개

산도 : 약 1.5 전후

주조 방식 : 純米吟醸（준마이긴죠）生酒（나마자케 / 생주）

용량 : 720ml 

도치기현의 명주 호오비덴

그 스테디셀러 라벨의 생주 버전

맛도 있고 가격도 괜찮아보여서 가져와봄

과일향 빵빵 터지는 달달한 술이라 입문용으로도 좋고 가볍게 홀짝이기도 그만임

근래에 가져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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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비슷한 아마구치 계열이지만 맛이나 향을 풀어내는 방식엔 큰 차이가 있어서 위의 다른 술들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거라 생각함

아래는 간단한 시음평

물론 주관적인 평이니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음

[잘 익은 과육을 한 입 크게 베어문 듯한 쥬시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백도나 멜론, 사과 혹은 레몬껍질같은 시트러스 뉘앙스도 있지만 포도에 훨씬 더 가까운듯함

실제로 존재하진 않겠지만 주먹만한 포도를 크게 베어물면 이런 느낌이 날까 싶을 정도로 진하고 상큼한 맛이다

하지만 강한 단 맛이 주체없이 중구난방 흐트러지는게 아닌 어느 정도 정돈되어 단단하게 자리잡는다

뒤이어 찾아오는 산미가 감미를 감싸며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듯

감미 감칠맛 산미 등이 뒤섞이며 새로운 향이나 맛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술은 복합적으로 섞여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확연하게 구분되어 느껴지는것이 인상적이었다

케찹마요를 먹었는데, 케찹과 마요네즈 맛이 별도로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비슷한가? 물론 좋은 의미로

감미는 매우 진한 편이지만 여운이 텁텁하거나 끈적이며 오래 남지는 않는다

단 맛 덕분에 알콜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끝은 드라이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는 술

아마구치를 독극물로 평가하는 카라파 지인도 이 술은 마실만 하다고 평가한것을 생각하면 정도로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 않을듯]

이 술 역시 온도가 올라가면 단 맛이 강해지고 농후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올라오는 세멘다인향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특히 극도로 불호인 경우가 종종 있음

거슬리는 향이 올라온다면 다시 차갑게 식혀서 마시도록 하자

추천안주

1. 생선회 (담백한 흰살생선, 기름진 방어 참치 등 안가리고 다 잘맞음)

2. (소금)닭꼬치나 굽네 오리지널

3. 간장베이스 혹은 데리야끼 소스의 음식

4. 육류베이스의 맵지 않은 맑은 국물 혹은 전골

아래는 주의점

1. 보관은 무조건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 냉장보관

열고닫는 과정에서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는 문쪽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깊숙한 안쪽에 보관

베스트는 온도조절 가능한 냉동고에 -5도로 맞춰서 보관하거나 김냉

2. 오픈 시 가급적 수일 내로 마시는걸 권장함

효모가 살아있는 생주(生酒)인만큼 변질이 빠르니 얼른 호로록 먹어치우자

3. 상미기한은 없지만 출하일자 기준 6개월 이내로 마시는걸 권장

하지만 그 기간 내에도 맛은 서서히 변해감

4. 절대 데워먹지마

5. 과한 음주는 삼가고 되도록 본인 용량에 맞는 건강한 음주를 합시다